초보 목수 성장기
[초보 목수 성장기] 사개장 만들기의 기초, 사개 맞춤 연습
glossybigbro
2025. 6. 19. 00:32
건축목공기능사 취득 및 실내인테리어 실무자 양성 과정, 기둥 사괘 맞춤에 이어, 이번에는 상자 형태 가구의 기본이 되는 사개장 제작을 위해 사개 맞춤(Box Joint)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각각의 핀이 서로 맞물리는 정교한 작업이라, 더욱 집중해서 임했습니다.
1. 재료 재단
가장 먼저, 연습에 사용할 편백 나무를 필요한 크기로 재단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 테이블쏘 썰매(Sled) 사용 – 안전하고 정확한 재단을 위해 테이블쏘 썰매를 사용했습니다. 썰매 위에 나무를 올리고 밀어주면, 손이 톱날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합니다.
- 부재 준비 – 이 썰매를 이용해 두꺼운 편백 나무를 18t(두께 18mm) 판재 2개로 켜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Tip: 켜기와 자르기의 차이 목공에서 켜기와 자르기는 어떻게 다를까요? 나무의 결을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 켜기(Rip-cut): 나무의 결(세로 방향)과 나란하게 길게 자르는 것입니다. 주로 나무의 폭을 줄이거나 두께를 나눌 때 사용합니다.
- 자르기(Cross-cut): 나무의 결을 끊어내며 수직으로 자르는 것입니다. 주로 나무의 길이를 줄일 때 사용합니다.
식빵 한 통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한 장씩 써는 것이 자르기, 식빵 통을 길게 반으로 포 뜨듯이 가르는 것이 켜기입니다.
2. 스케치
재단이 끝난 판재 위에, 사개 맞춤을 위한 기준선을 정밀하게 그렸습니다.
- 기준선 표시 – 연귀자와 마츠다(MATSUDA) 케가끼 게이지를 이용해 서로 맞물릴 부분을 계산하여 정밀하게 표시했습니다.
- 작업 영역 구분 – 톱질로 잘라낼 부분은 'X'로, 남겨둘 부분은 'O'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작업 시의 실수를 방지했습니다.
3. 톱질·끌질
스케치를 따라 본격적인 가공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은 톱질과 끌질의 연속이었습니다.
- 부재 고정 – 클램프(Clamp)를 이용해 작업할 나무를 작업대에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 톱질 – 기준선을 따라 톱으로 잘라내되, 잘려나갈 부분과 남을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작업했습니다.
- 끌질 – 톱이 닿지 않는 부분의 나무를 끌과 망치를 이용해 파내며 정리했습니다.
4. 결합·확인
모든 가공이 끝난 뒤, 두 개의 편백 나무를 결합하여 맞춤의 정밀도를 확인했습니다.
- 결합 확인 – 톱질과 끌질 작업이 끝난 두 판재를 서로 끼워 맞췄습니다.
- 최종 완성 – 두 부재가 빈틈없이 단단하게 맞물린 것을 확인하며 사개 맞춤 연습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과정을 한눈에
단계 | 핵심 행동 |
재료 재단 | 테이블쏘 썰매를 이용해 18t 편백 판재 2개를 준비했습니다. |
스케치 | 자를 부분(X)과 남길 부분(O)을 구분하여 정밀하게 기준선을 표시했습니다. |
톱질·끌질 | 기준선을 따라 톱질을 하고, 톱이 닿지 않는 곳은 끌로 파냈습니다. |
결합·확인 | 가공된 두 판재를 결합하여, 틈 없이 잘 맞물리는지 확인했습니다. |
이번 글에서는 사개장 제작의 기초가 되는 사개 맞춤을 연습한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스케치부터 톱질, 끌질까지 모든 과정에서 높은 정밀함이 요구되는 작업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번 연습 경험을 바탕으로, '주먹장 맞춤'에 도전하는 과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나 더 좋은 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